■ 空帝戰騎
제작사 : 에우슐리
기종 : PC
키워드 : [공적] [보드게임] [포격]
에우슐리 공식 사이트
장르 : 포격배틀SLG
개인 평가
75/100 : B+
이곳은 하늘과 떠있는 섬밖에 없는 세계.
자원이 한정된 이 세계안에 다른 자들을 약탈하면서 사는 자들..
그들을 공적(空賊)이라 부른다.
이것은 각자 마음속에 품은 꿈을 이루기위해 하늘을 달리는 공적들의 이야기..
미소녀 게임 제작사중에서도 꾸준히 고퀄리티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내놔주는 에우슐리사의 ’공제전기’ 입니다. 제작사는 포격배틀 SLG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보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보드 게임’ 형식으로 이루어진 SLG입니다. 무기, 선원, 아이템등도 전부 카드로 되어 있고, 이동도 룰렛으로 합니다. 맵의 중간 지점을 한 바퀴 경유해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면 자금과 수리를 받을 수 있고, 각 맵에 자신의 영토를 많이 만들수록 전투나 자금에 유리한 보너스를 받는등, 보드 게임적인 요소가 그대로 반영되어있습니다.
일단 이동부터 자기가 원하는 만큼, 이동할 수 없기 때문에 매 턴마다 카드를 사용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카드를 바꾸는등, 게임을 진행하는데도 필연적으로 보드 게임적인 전략성이 요구됩니다. 시스템 자체가 매우 치밀하게 짜여져서 그대로 가져다가 보드 게임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입니다.
보드 게임식의 맵구성. 그러나 의외로 박진감이 있다.
고도에 따라 무기도 각각 대공, 수평, 대지 무기로 나눠지고 이동력도 달라진다.
전함의 성능외에 무기 카드와 선원 카드의 특성을 파악해 전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어드밴쳐 파트. 게임 시나리오도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잘 짜여져있다.
그나저나 이 에우슐리 게임은 항상 여성 캐릭터는 전원 풀보이스인 주제에
정작 남자 캐릭터들은 음성이 없다(...)
일견 단순해보이면서도 상당한 박진감을 느낄수 있는 포격전.
함포로 적함을 갈기는 재미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게임에서 특히 주목할만한 재미있는 점은 각각 4명의 주인공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각 캐릭터마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르고, 전함과 능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개별적인 시나리오와 H신이 있습니다.
게다가 2주차 플레이에서는 전함의 개조가 이어지고 레어 카드나 지도, 강력한 선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나이스. 다만 전투맵 자체가 공통되는게 많기 때문에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식상해질수도. 개인적으로는 모든 캐릭터가 등장하는 통합편이라던가, 다른 주인공 카드를 입수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불만을 뿌리칠수가 없더군요.
이 게임은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인데, 몇몇 전투에서 골드 랭크를 달성해야만 트루 엔드로 가는 플러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노멀이나 하드로 트루 엔드를 노리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충분히 즐기려면 이지모드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카드를 모으고 전함을 개조하며 노멀 엔드를 본 다음, 2주차에서 노멀이나 하드로 시작해서 트루 엔드를 노리는게 좋습니다. 숨겨진 요소도 많아 충분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 각 시나리오 별 소개 및 감상
~망각의 흡혈귀편~
망각의 흡혈귀편의 주인공은 가웬 마니럴. 오랜 잠에서 눈을 떴을 때, 그는 모든 기억을 잃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러나 잃어버린 것은 기억만이 아니었으니... 그의 몸은 이미 인간이 아닌, 타인의 정기를 빨지 않으면 자아를 유지할 수 없는 흡혈귀가 되어있었다.
"가웬..." 망각의 고통속에서 가웬을 지탱해주는 것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기억속에 여인.
그의 백지같은 기억속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그녀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망각의 흡혈귀는 하늘로 향한다.
가웬의 공정선 길티니아호. 가웬과 함께 망각의 섬에 잠들어있던 초대형 유령선. 승무원들은 전원 가웬을 통해 이 세계에 머무르고 있는 언데드들로 구성되어있다(라지만 이 설정.. 게임상에서 아무 메릿트도 없다..) 주인공들의 비공정중에서 가장 밸런스가 잘 갖추어져 있는 올라운드형 기체로 전승점을 모아 개조만 잘해두면 그냥 막 싸워도 지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웬편을 적극 추천. 탑승하는 선원들의 능력이 워낙 좋고 내구력 50%이하에서 합체공격도 잘터지기 때문에 수평포격전만으로도 거의 무적.
가웬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이름모르는 여인을 찾아서 세계를 방황하는 흡혈귀. 삶의 목적자체가 굉장히 낭만적인 뜨거운 가슴의 인기남.
E랭크에서는 약간 낮은 능력치를 보여주지만, 랭크가 오를수록 공격과 명중. 양쪽 다 확실히 오른다. 특수능력 ’일제포격’은 자신의 공격순서에서 다른 선원들의 포격까지 한꺼번에 발사. 999데미지도 너끈히 준다. 때문에 반드시 전위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 전투에서 밀리다가도 일제포격 한 방으로 역전해버리는 짱짱 센 캐릭터. 그래서인지 체감적으로는 길티니아호가 최강으로 느껴져버린다.
쉐이드가웬의 참모격인 언데드. 가웬이 잠들어있는 동안 그를 쪽 지키고 있던 충복. 보기보다 세심한 성격으로 잔소리를 하면서도 결국은 주인의 무모한 행동에 어울려주는 좋은 녀석. 능력치는 이 게임 최고급으로 처음부터 한 단계 높은 랭크D로 나오는데다, 공격력 자체만으로는 가웬을 상회한다. 특수능력 ’탄막’ 은 적과 동시에 포격을 주고 받는 경우, 적의 포격을 무효로 하는 열라 유용한 능력. 특수능력과 합체공격 양쪽 다 잘 발동하기 때문에 가웬에 붙여서 2, 3열에 배치하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가웬과의 합체공격도 강력.
아나스타시아애칭 ’나스’. 길티니아호에 멋대로 붙어있는 정령(같은 것) 항해사로서의 기억을 잃고 있는 가웬을 여러모로 서포트 해준다. 길티니아호의 무드 메이커로 음성도 나온다!(...) 능력치도 좋은 편이고 특히 명중이 아주 높아서 유용하다.
특수능력 ’응원’은 발동시에 명중률과 회피율을 상승시켜주는 유용한 능력, 다만 후반부에 랭크가 상승하면 특수능력이 ’간파’로 바뀌는데 나중에 동료로 얻게 되는 화우라와 특수능력이 겹쳐버리게 된다는 점이 아쉽다. 가웬 또는 가웬과 셰이드와 함깨 펼치는 두 개의 합체공격을 가지고 있다.
화우라동결의 섬 유바로에서 강대한 마물을 봉인하기 위해 얼음속에 잠들어 있던 신비로운 여인. 화우라는 가웬편만이 아닌, 다른 모든 주인공 루트에서도 등장해서 동료가 된다. 처음부터 C랭크로 등장하고 능력치도 높기 때문에 가뜩이나 인원수가 적은 1회차 루트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캐릭터. 다만 회피율을 상승시키는 특수능력인 ’간파’는 종종 다른 캐릭터와 겹치게 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모든 주인공과 합체공격기가 있다. 어떤 의미론 진히로인일지도..
가장 처음 시작한 가웬편입니다. 아직 고도라던가, 클리어 랭크라던가를 전혀 모르고 시작했던터라 이래저래 삽질을 하긴 했지만, 밸런스 잡힌 성능을 가진 길티니아호와 가웬을 비롯한 선원들의 능력이 강력해서 그렇게 고전하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뭐니뭐니해니해도 일제포격에 의한 한발역전은 가웬편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통쾌함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가웬 시나리오는 제 취향인 시리어스계열이라 쉽게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가웬이라는 캐릭터 자체는 다소 통속적이긴 해도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마음속에 남아있는 이름모를 여인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는 소재는 너무나 낭만적이라 결국 가웬에게 동감하게 되버립니다. 게다가 가웬의 전용 BGM도 그의 후까시에 한 몫하는 것이.. 정말로 공적선에 올라타고 적을 유린해가는 다크한 히어로를 표현하는 멋진 곡이라 중독성이 강합니다.
다만 가웬편은 다소 억지스럽게 넣은 H신탓에 가장 퀄리티에 손상받은 시나리오였다는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18금 게임의 숙명상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겠지만요. 그것만 제외하면 노멀 엔딩, 트루 엔딩 양쪽 다 진행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질풍의 공적왕녀편~ 질풍의 공적왕녀편의 주인공은 파티 그란. 그란 공정단의 근거지에서 살고 있던 파티는 두령인 로버트 그란의 외동딸. 그러나 사실 파티는 그의 친딸이 아니라, 로스타롯트 제국의 원왕녀였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어도 왕위에는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는 파티는 세계 최고의 공적이 되기위해 강제로 아버지 대신 그란 공정단 두령의 지위에 올라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에는 아버지의 신부감을 찾아주겠다는 시커먼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파티의 공정선 라브닐호. 속도중시의 높은 기동성을 가진 배로 공격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그외에 모든 성능은 월등하다. 다른 주인공의 배에 비해서 회피가 잘나오고 도망치려고 마음만 먹으면 전투 이탈도 거의 100%성공. 처음 플레이 하는데도 나쁘지 않다. 다만 문제는 화력. 다소 떨어지는 화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배틀 카드중 강력하고 내구력이 좋은 무기 카드를 잘 모아둘 필요가 있다.
파티낙천저돌적인 공적 왕녀. '아빠~ 두령자리 물려줘~' 라는 애교작전을 통해 낙하산으로 그란 공정단의 두령이 된 이후, 왕위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거침없이 모험을 떠나는 배포 큰 아가씨. 아버지가 H신을 벌일 때 뒤에서 깃발 흔들며 응원하거나 앞서서 직접 덮쳐주는 엽기적인 소녀이기도 하다. 능력치는 안정된 수준으로 공격과 명중, 양쪽 다 특출나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특수능력인 ’연속공격’ 자신의 포격이후로 바로 아군의 포격이 연이어지게 하는 능력. 바로 뒷열에 로버트를 배치하면 강력한 연쇄공격을 먹일 수 있다.
로버트파티의 양아버지로 딸사랑에 죽고 사는 남자. 경험 풍부한 베테랑 공적으로 그란 공정단의 두령이었지만, 딸의 애교작전에 넘어가 두령자리를 넘겨줘 버린 팔불출 아버지. 파티가 여자이므로 H신은 주로 이 사람이 담당이다. 산도적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부드러운 심성을 갖춘 사람으로 여자도 잘다룬다. 처음부터 랭크D에 공격력도 높아서 화력이 부족한 파티편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 다만 명중률이 낮은 편이라 적중률이 높은 무기 카드를 사용하는게 좋다. 특수능력 ’관통’은 명중시에 적의 방어를 무시한다. 반드시 파티 다음열로 배치하자.
곤갓난 아기인 파티를 데리고 로스타롯트 왕국을 탈출해서 로버트와 함께 파티를 키워 온 전로스타롯트 병사. ’마음만은 기사’라면서 번번히 파티에게 왕권 탈환을 주장하지만 그때마다 무시당하고 있다. 능력치는 파티와 엇비슷하지만 특수능력인 ’함정회피’는 맵상에 배치된 기뢰등을 무시하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파티편에서는 일일히 기뢰에 내구력이 감소되는 것을 보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파티, 로버트와 함깨 합체공격이 발동된다.
가웬편이 시리어스한 로맨스물에 가깝다면 파티편은 밝은 톤의 유쾌한 모험물입니다. 라브닐호의 회피력이 워낙 좋은데다 함정회피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SLG파트 진행에서는 가장 편하게 진행했습니다. 동생에게 왕위를 찬탈당한 선왕의 딸이란 굴레를 타고 났으면서도 공적의 길을 택해 속박되지 않는 질풍이 되고자 했던 파티는 확실히 역동적인 매력을 갖춘 캐릭터입니다. 다만 트루 엔딩이 좀 얼빵하게 결말이 나는 바람에, 아기자기한 재미에도 불구하고 마무리가 어설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악역(惡逆)의 태풍 일가편~악역의 태풍 일가편의 주인공은 토마스 밴베스터. 토마스는 아들보다 보물이 소중한 어머니와 망나니같은 형들에게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사악한 공적의 귀감이 될만한 가족사이에 태어난 토마스지만 언젠가 모험자로서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는데.. 그러나 그 유약한 성격탓에 매일같이 가족들에게 부려먹히고, 급기야 자신의 보물이었던 지도마저 형에게 빼앗겨 버린다. 과연 토마스는 가족의 주박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토마스가 탑승하는 공정선 파이지 파이어스호. 화력과 내구력이 우수한 반면, 장갑이나 선회력, 추진력은 그다지 기대할 수 없는 기체. 때문에 전투이탈시에는 충분히 주의를 해야한다. 다른 주인공 루트와 달리 토마스 루트에서는 처음부터 선원이 다섯명이라, 압도적으로 적을 밀어붙일 수 있다. 다만 회피를 거의 못하므로 다수에게 두들겨 맞기 시작하면 자칫 골로 가버릴 수 가 있으니, 항상 내구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처음부터 ’강습’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적이 약해졌다 싶으면 냅다 공격하는 것도 좋은 전술.
토마스사악한 벤베스터 일가의 최후의 양심이자, 밥돌이. 유약한 성격탓에 악마같은 가족들에게 부려먹히고 두들겨 터지는 나날의 연속. 그러나 모험에 대한 열망은 그 누구보다 크다. 특수능력 '겁쟁이’는 발동하면 전투에서 빠져나가버리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능력. 그러나, B랭크부터 ’전의고양’으로 바뀌면서 게임 최강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특수능력이 2번 바뀌는 캐릭터로 S랭크에 얻는 ’역경’은 그 만이 가진 능력. 공격력이 다소 뒤져 보이나, 특수능력이 거의 연속 발동하므로 사실상 수치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지나4명의 자식(전부 아버지가 다름)이 있는 여자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아줌마. 욕망과 스릴을 즐기는 여자로 남여를 가리지 않고 덮치는 무시무시한 여공적. 나이 이야기하면 살아남기 힘들다. 처음부터 D랭크를 가지고 있고, 특수능력 ’전투지휘’도 매라운드 잘 발동되므로 질보다 양이라고 할 수 있는 밴베스터 일가의 초반부 주력이 된다. 토마스가 성장하면 때마침 B랭크에서 지나의 특수능력이 ’관통’으로 바뀌므로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토마스와 합체공격도 있으므로 전후반부 모두 필수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레스벤베스터 일가의 장남. 벌레 하나 못죽일듯한 얼굴과 달콤한 달변의 연기로 사람을 속이고서는 뒤통수 치는 것을 즐기는 악마같은 인간. 최종 보스도 마왕도 귀여워보일 정도의 이 게임 최고 대악당으로 이 녀석 하는 짓을 보면 플레이하기가 역겨워 질 정도다. 특수능력은 ’간파’ 하지만 지지리도 발동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파이어스호가 회피가 잘 안나오므로 없는 것보다 낫다. 능력치 자체는 그럭저럭 상위권에 속한다. 토마스를 제외한 벤베스터 삼형제는 합체공격이 있다.
카트루스벤베스터 일가의 차남. 타인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는 것을 지복으로 아는 새디스트. 능력치도 그럭저럭 쓸만하고 명중율이 높은편이므로 적중시키기 힘든 무기는 카투루스가 사용하게 하는것이 베스트. 특수능력 ’노려쏘기’ 는 적과 동시에 포격을 했을때 상대의 방어를 무시하는 조금 애매하는 능력이지만 그나마 그렇게 잘 발동되지도 않는편. 어쨌든 지데스보다는 쓸만하다.
지데스벤베스터 일가의 삼남. 머리 나쁘고 말보다 주먹이 나가는 타입. 먹는 것과 여자와 자는 것밖에 생각못하는 녀석. 공격력 하나만큼은 탑클레스에 속하지만 공격력이 오를수록, 명중이 처절하게 하락하므로 적중률이 낮은 무기를 사용하기 힘든데다, 보스급은 대부분 회피해버리기 일쑤다. 특수능력 ’필살의 일격’ 은 적의 방어를 무시하고 반드시 크리티컬 히트를 내는 능력이지만 그나마 발동률이 낮다. 차라리 이 녀석을 빼고 화우라를 전열에 넣는 편이 더 나을수 도 있다.
악마같은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토마스군의 눈물어린 분투성장기...
뭐랄까, 여러 의미로 피곤하게 플레이했던 토마스편입니다. 시나리오 방향이 귀축계열이기 때문에 저처럼 귀축물에 심한 반감을 가진 사람은 벤베스터 일가의 귀축행각에 짜증이 몰려올 수 밖에 없더군요. 이 게임이 SLG가 아니었고, 그런 잔인한 형제들과 대조적인 토마스에게 나름대로 공감하지 않았다면 진행을 포기해버렸을 것입니다. 그래도 토마스와 린다의 희망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 만큼은 좋았습니다.
~고고한 미친 과학자편~
고고한 미친 과학자편의 주인공은 마시스트 바크라. 마시스트는 ’최강의 배를 만들자’ 라는 이상아래에 모인 기술자 집단의 한 명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는 과거의 일. 운전 시험중에 사고로 대부분의 맴버가 사망하고 현재는 그와 두 명의 조수만이 있을 뿐. 고난의 끝에 완성시킨 배의 성능을 시험하기위해, 죽은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시스트는 두 사람의 조수와 더불어 하늘로 향한다.
마시스트의 공정선 인디뷰엘. 미지의 기술로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만들었다.. 는 설정으로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한 능력치는 플레이어를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하다. 세 번 정도 개조해야 다른 주인공의 공전선의 초기 능력치에 댈까 말까할 수준.
다만 초기부터 특수한 카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고, 선원들의 합체공격기나 특수능력이 신기할 정도로 잘 발동된다. 따라서 초반에는 엄격한 전략을 세우면서 게임에 임해야 한다. 초심자에게는 절대 비추천. 노가다와 격추 한 두번도 각오하라. 제작사도 말했듯이 마시스트편은 야리코미 모드인 것이다.
마시스트오로지 최강의 배를 만들기 위해 악마에게 혼을 팔(생각으로) 연구에 몰두하는 약간 맛이 간 인간. 하지만 사고로 소중한 사람을 잃어버린 불행한 과거가 그 이유가 된 듯하다. 죽은 친구의 딸인 쌍동이 자매를 거두었지만, 반대로 그녀들에게 돌봄을 받고 있는 한심한 신세. 그 배에 그 주인이라고.. 능력치는 양산형 캐릭터가 그리워질정도로 처절하게 낮다. 조수들만이 희망이다. 과학자답게 특수능력은 ’수리능력’. 하지만 최하를 버벅이다 S랭크에 접어들면 갑자기 최강급 캐러로 환골탈태한다. 과연 종잡을 수 없는 매드 사이언티스트(...)
마키마시스트의 조수겸 메이드로 쌍동이 자매중 언니. 거친 성격의 무투파로 냉소적인 성격. 누가 주인이고 누가 하인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마시스트를 구박하고 있다. 맨손으로 모닝스타를 휘두르는 기사와 맞짱 뜰 정도로 격투의 달인. 마시스트의 말을 빌리자면 세계를 노리는 천하일품의 보디블로우. 특수능력은 '위압’으로 적의 공격을 둔화시킨다. 공격력도 높고 명중도 안정적이라 가뜩이나 위태로운 마시스트편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주전력. 다만 S랭크에서 능력이 ’간파’로 바뀐다(그니까 또 화우라와 겹친다고..)
메이쌍동이 자매중 동생으로 역시 마시스트의 조수겸 메이드. 언니와 달리 조수 일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무리 봐도 마시스트를 장난감대신 삼고 있는듯 하다. 일견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언니와 함께 철들 때부터 마시스트의 조수일을 해서인지 타인을 실험체로 삼는 것도 태연히 해내는 무서운 아가씨. 싱글거리면서 가끔씩 엄청난 소리를 해댄다. 언니에 비해 공격력이 조금 낮지만 명중률은 더 높다. 특수능력 '신비의 방호’는 방어력을 상승시키는 고마운 능력. 마시스트와 마키와 합체 필살기가 굉장히 잘 발동된다.
여러모로 충격이 많았던 마시스트편. 무엇보다 SLG장르라 해도 이쪽 업계에서 못생기고 맛이 간 중년을 주인공으로 한 것이 파격적이라 해야겠고, 둘째로 마시스트의 공정선 인디뷰엘 디아나가 너무나 약해서 난이도 극악이었다는 것. 하지만 인디뷰엘은 개조를 하면 할수록 능력치가 대폭 상승하면서 막판에는 정말 '최강’ 이 되어버리는고로 키우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마시스트의 시나리오는 캐릭터들의 개성대로 코믹컬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시나리오가 유달리 재미있습니다. 다만 진행하다보면 과거에 있었던 인디뷰엘 디아나의 폭주 사고와 거기에서 비롯된 마시스트의 최강의 배에 대한 집념. 그리고 마키가 마시스트를 증오하는 이유등, 어떤 의미로는 가웬편에 버금가는 진지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마시스트는 미형 캐릭터만 과거있고 멋진게 아니다! 라는 걸 보여주 듯이 막판에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야말로 공제전기에서 가장 개성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