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랑그릿사 (ラングリッサ-)
제작사 : 메사이아
기종 : 여러 기종에 이식(본문 참조)
키워드 :
[사토시적 미소녀] [지휘관 무적]장르 : SRPG
개인 평가
85/100 : A
때는 1991년 봄, 용산전자상가! 아직 닌텐도의 패미컴이 게임계의 패권을 잡고 있었고, 그 거대한 아성에 세가의 메가 드라이브가 도전장을 내밀었던 때!
어느 상큼한 일요일 오전..
한 소년이 오른손에는 메가드라이브 소프트 '보난자 브라더스' 를 들고 한 게임샵에 교환하러 들어갔다. 10분정도 헤메던 소년이 눈을 번뜩이며 뜻도 모르는 일본어로 쓰여있는 소프트 하나를 덥썩 집어들었으니, 그것이 바로 훗날 두고두고 소년의 돈주머니를 긁을 운명의 게임. 랑그릿사 였다!!
필자가 아직 일본어 걸음마를 할 무렵, 즉 싸운다(타타까우)-도망친다(니게루)정도밖에 모르던 마악 RPG게임에 입문하려던 시절에 우연히 손에 넣게된 게 바로 랑그릿사1 (MD판). 다행히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커맨드가 한문인데다, 당시에는 보기힘든 미려한 그래픽과 캐릭터들이 내 취향에 딱 맞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매뉴얼을 들고 가 일본어 선생님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과감한 짓을) 사전을 뒤지기도 하면서 게임을 강행 진행. 물론, 캐릭터의 대사를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일자무식으로 이 게임을 끝까지 클리어하게 만든 것은 그만큼 랑그릿사라는 게임이 가진 매력에 반해있었기 때문이리라.
많은 유저를 반하게 만든 랑그릿사의 전투 시스템. 지휘관의 지휘능력으로 능력치 수정을 받는 10명단위의 부대가 격돌하는 전투는 박력적이었다. 숙명적으로 버튼 연타하면 아군병사가 더 잘싸운다는 루머가 돌았고, 아직도 무의식적으로 버튼 연타하는 플레이어도 존재한다 (지금 뜨끔한 사람?). 3탄에서부터 전투신 스킵기능이 생겼지만, 필자는 스킵하지 않고 플레이하는게 철칙이었다.
우루시하라 사토시씨의 미려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캐릭터는 이 게임의 최대 장점중 하나. 거기에 캐릭터를 나타내는 각종 능력 또한 세부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RPG적인 성장요소를 도입하여 캐릭터에게 깊은 애착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클래스로 전직하며 성장하는 트리식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은 전투 시스템이상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랑그릿사 (MD) / 랑그릿사 ~광휘의 말예~ (PC-Engine)
91년에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된 랑그릿사 시리즈 첫작품. 발디아 왕국의 왕자 레딘을 주인공으로 무한의 힘을 지녔다는 전설의 비검 랑그릿사를 둘러싼 싸움을 그리고 있다. 적이 상당히 강력한 편인데다 한 번 전사한 아군 지휘관은 부활하지 않는등, 역대 랑그릿사중에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그러나 당시에는 첫작품이라서 의식하지 못했다).
93년 여름에 난이도를 다소 내려서 PC-엔진으로 이식되었고 '광휘의 말예' 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PC엔진판 답게 캐릭터 보이스가 들어가고 애니메이션도 삽입되었다. 필자가 거의 일자무식으로 클리어한 작품. 대부분 주인공 레딘으로만 밀어붙여서 레벨업은 엉망진창, 일어를 몰라서 시나리오 조건을 만족시키는데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그래도 즐겁게 플레이한 작품이다.
당시에 히로인인 크리스를 제치고 인기를 독차지한 여성 캐릭터 나므. 오죽하면 '크리스따위 나므의 허벅지의 땀이 닦는 시녀로나 써라' 라는 말이 있었을까. 묘하게도 1&2 합본에 넣어진 동영상에선 레딘과 단 둘이 있는 장면이 크리스보다 많았다. 공식설정에서 그녀는 흑기사 랜스와 결혼해 함께 칼자스 왕국을 세운 것으로 되어있다.랑그릿사2 (MD) / 데어 랑그릿사 (수퍼 패미컴, PC-FX)

94년에 발매된시리즈 2탄. 랑그릿사1 에서부터 수백년이 지난후의 이야기다. 마검 알하자드의 힘을 빌어 대륙을 통일하려는 레이갈드 제국과 그 배후에서 태동하는 마족들, 거기에 대항하는 광휘의 말예들의 삼파전을 그리고 있다. 랑그릿사에 대적하는 어둠의 마검 '알하자드'가 처음 등장한 작품으로 제시카와 보젤의 설정도 상당히 구체화되었다. 빛의 여신 루시리스도 처음 등장했다.
95년에는 2의 시나리오를 메인으로 주인공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세력에 가담할 수 있는 시나리오 분기가 추가된 데어 랑그릿사가 수퍼 패미컴으로 발매되었다. 어느 세력에 가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대륙을 재패하는 패왕의 길 루트는 많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도 필자가 데어 랑그릿사를 시리즈중 최고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캐릭터인 로우가, 소니아, 에스트, 오스트가 추가되었으며 마지막에는 히로인인 리아나를 주인공의 손으로 죽이게 될수도 있는 충격적인 전개마저 있었다(리아나의 생존여부에 따라 엔딩이 달라졌다).
96년 당시에 강력한 하드웨어로 알려진 PC-FX로 이식된 데어 랑그릿사 FX가 발매. 캐릭터 보이스는 물론 화려한 오프닝 무비와 동영상이 가미되었다. 이런 장점은 이후, 플레이스테이션에 이식되는 랑그릿사 1&2 합본에 그대로 이어진다.
전생의 술을 써서 시대를 초월해 랑그릿사를 수호하는 역활을 맡은 대마법사 제시카. 이 설정은 2에서부터 자리잡아 3에서 완전히 공식적인 것으로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 아줌마도 이래저래 그 시대의 사람을 이용하는건 보젤과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3에서부터 미모가 대폭 파워업해서 팬도 생겼다. 공전절후의 공략불가 캐릭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이래저래 남자들과 섬씽이 많았던 캐릭터. (에크베르트, 지크할트, 맥클레인) 랑그릿사 4에서 제시카를 공략할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결국은 루머로 그치고 말았다(고백 선택기는 있었다). 랑그릿사3에서 사실은 초형귀들의 여왕님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었다.
시대를 초월한 랑그릿사의 영원한 악역, 어둠의 왕자 보젤. 정체를 보이기전까지는 용의주도하다가 정체를 밝히고 나서 삽질하는건 몇 번 죽어도 변치 않아 필자를 즐겁게 해주었다. 랑그릿사 1에서부터 꾸준히 등장, 담당 성우는 시오자와씨외에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을정도로 딱 맞는 카리스마 보이스였다. 5 이후에 랑그릿사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보젤의 성우를 맡고 있던 시오자와씨가 사망했기 때문이라고도..랑그릿사3 (세가 세턴, PC 판)
96년 발매된 세턴의 첫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3탄. 스토리상, 시리즈중 가장 처음의 시대에 해당하며 빛의 성검 랑그릿사의 탄생과 보젤의 비화. 랑그릿사 시리즈 전체의 공식설정을 확고하게한 여러가지로 큰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다.
지금까지의 랑그릿사 시리즈와 완전히 다른 게임 시스템을 사용했기에 팬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턴제는 사리지고 아군과 적군이 같은 페이즈에 동시에 움직이며 양쪽이 접촉하면 전투가 벌어지는 구조로, 전투시에는 진형을 맞춰 명령에 따라 지휘관을 포함한 모든 부대가 한꺼번에 전투에 돌입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잘 키운 지휘관으로 전장을 재패한 종래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보다 전술적인 측면이 강조되었다. 랑그릿사 시리즈중 가장 대단위로 병력이 격돌하는 3D 전투신은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버그가 꽤 발견되었기에 유저들의 빈축을 샀다.
당시에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포함한 연애시뮬레이션의 인기의 여파때문인지 히로인과의 연애를 할 수 있는 연애 시뮬레이션 요소가 최초로 도입되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이지만, 필자는 시리즈중 두 번째로 3를 좋아한다. 뭐니뭐니해도 역대 최고로 멋진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에 히로인도 풍년인 것이다. 히로인과 연애의 성공여부에 따라 해피엔딩이 따로 존재하며, 숨겨진 요소가 많아서 즐거움을 주었던 작품이었다. 여담이지만, 여신 루시리스의 보이스를 당시 베르던디의 성우로 유명했던 이노우에 키쿠코씨가 맡은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시리즈에 걸쳐 가장 인기있는 히로인, 루나. 주인공의 부관이라는 설정에 유능한 군사라는 점도 매력이지만, 은발에 긴 포니테일과 쿨한 성격이 반칙중에 반칙.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오프닝에서 '와, 와따시(나, 난)' 라는 명대사로 수많은 남자를 침몰시킨 그녀야말로 랑그릿사3의 진정한 히로인인 것이다!(맘대로 결정) 공식설정으로 그녀는 나므-셰리-클라렛트의 선조인데... 왠지 루나의 후손들은 후대로 가면 갈수록 그녀의 차분냉정한 성격과 영민함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으흑).
랑그릿사3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한 지크할트왕.
당초 슈퍼 페미컴판 데어 랑그릿사에는 투구로 얼굴을 가린 우락부락한 전사였다가, 랑그릿사 3에서 엄청난 꽃중년으로 재등장했다.
발디아 왕가의 머나먼 선조뻘이며, 마검 알하자드에 대항하기 위해 파사의 검에 자신의 혼을 봉인, 여신 루시리스의 힘을 더해서 성검 랑그릿사를 탄생시킨다. 제시카는 그를 '지크' 라고 대단히 친근하게 부르는데, 분명 둘 사이에 모종의 섬씽이 오갔음이 분명하다. 그게 사실이라면 지크할트를 랑그릿사의 재료로 써버린 제시카야말로 보젤보다 사악한 여자가 아닐수 없다.
랑그릿사 5에서도 깜짝 등장.
랑그릿사 1&2 (PS, 세가 세턴)
97년에 드디어 플레이 스테이션으로 첫등장한 랑그릿사로 1편과 2편이 동시에 수록되어있는 합본 패키지. 2는 PC-FX에 넣었던 동영상들을 그대로 삽입했으며, 1에도 따로 오프닝과 동영상을 추가했다(2에 비해 퀄리티가 엄청 낮았지만) 게임적으로 가장 발전된 점이라면 무한 전직이 가능한 룬 스톤을 1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점과 3에서 확립된 랑그릿사의 공식설정으로 시나리오 전체가 가다듬어졌다는 점이다. 캐릭터의 얼굴 화면도 셀화를 사용해서 깔끔하게 변했다(지크할트씨의 얼굴도 3걸로 바뀌었고..) 이미 타기종으로 해본 사람도 기꺼이 구입해도 좋을만큼 양질의 이식판.
98년에 세가 세턴용의 1&2 합본인 랑그릿사 드라마틱 에디션이 발매되었으나, 드라마틱 에디션이라는 거창한 부제에 비해, 2에서 연애부분과 시나리오 일부가 추가된 정도로 PS판과 큰차이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여신 루시리스의 보이스는 1&2 합본쪽이 더 마음에 든다.
랑그릿사 4 (세가 세턴)
97년에 발매된 세턴의 두번째 랑그릿사이자, 시리즈 4탄. 욕을 많이 먹은탓인지, 아니면 3D에 자신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다시 10 : 10 의 2D전투로 돌아왔다. 단, 그냥은 돌아오지는 않고 JPS라는 턴제인지, 동시 페이즈제인지 아리송한 시스템을 채택했다.
랑그릿사2에서 서로 융합되어 천계로 사라진 랑그릿사와 알하자드가 다시 지상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전개는 새로운 세기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며, 지금까지의 이야기 무대였던 엘사리아 대륙이 아닌 다른 대륙을 무대로 한다는 점도 신선했다.
3에서 호평받은(아니, 받을수 밖에 없는) 히로인 시스템은 여전히 계승되었고, 얼라이먼트도 라는 표시되지 않는 애매한 수치에 따라 데어 랑그릿사와 같은 시나리오 분기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데어 랑그처럼 모에한 시나리오 전개가 없어서 시나리오 분기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거기에 보젤을 따라가는 어둠의 루트는 완전히 인간말종의 극을 달리는 시나리오였는지라...
시나리오 분기에 따라 고백불가능한 히로인도 있으며, 마족여성 리스틸은 사토시의 디자인이 아님에도 의외로 인기가 좋았다. 시나리오 자체는 지금까지 랑그릿사에 비해 색다른 점이 많았다. 시리즈중 유달리 개그신도 많았던 작품.

시리즈 최초의 쌍둥이 히로인, 셸파닐과 안젤리나. 아버지인 개그왕 카콘시스의 얼굴로 미루어볼때 유전학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 이른바 랑그릿사 7대 불가사의중 하나.
결단코 카콘시스 왕비가 바람을 피웠거나, 카콘시스왕이 젊었을 때에 꽃미남이었거나 둘 중 하나!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이와오 준코(셸파닐)와 쿠와시마 호우코(안젤리나)가 성우를 담당해서 지금은 상당히 호화 캐스팅이 되었다. 랑그릿사 5에서도 등장은 했지만 아쉽게도 두 사람의 보이스는 지원되지 않았다.
랑그릿사 4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쑤근거려지는 윌러 제독(일명 양 웬리 제독).
마샬이라는 상위직 주제에 능력치는 파이터이하, 검술은 약하지만 전술에는 천재란 설정. 시나리오의 비중은 엄청 높으며 천재적인 전술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근데 적이 되면 역시 너무 약해서 상대가 안되는 괴상망칙한 캐릭터. 랑그리사 5에서도 등장해 시그마에게 린치(?)당했다.랑그릿사 5 -The End of Legend- 
98년에 발매된 랑그릿사 시리즈 5탄으로 필자에게는 중학 시절부터 계속 플레이 해왔던 이 시리즈 7년의 종착점이기도 하다. 원안은 랑그릿사 4의 일부였지만 랑그릿사 5로 따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나리오는 랑그릿사 4와 크로스 오버되고 두 대륙을 오가는 장대한 이야기와 그리운 악역들의 부활로 마지막 작품에 어울리는 결말을 맞이했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만큼 랑그릿사와 알하자드의 기원등, 랑그릿사 시리즈의 비밀이 전부 밝혀지게 된다. 기본적인 게임 시스템은 랑그리사 4와 동일하나, 시대가 시대인 만큼 히로인들과 주인공 시그마는 지금까지 랑그릿사 시리즈의 인물과 다른 개성을 보여주었다. 히로인 시스템은 여전히 건재하고, 중요한 장면에 일러스트를 삽입함으로서 드라마성을 높였다(고백신에서는 어딘가 18금 미소녀 게임같은 야시러운 분위기마저) 마지막 작품인만큼, 제작진의 기합을 느낄 수 있었던 수작.
동시대에 존재한 4 와 5의 캐릭터들.
그러나 랑디우스와 맥클레인외에는 캐릭터들끼리 그다지 접점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기왕이면 함께 동료가 되기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5탄의 주인공 시그마는 지금까지 주인공들과 다르게 비극적인 배경을 가진 선이 가는 미소년 스타일로 인기성우 미도리카와 히카루씨가 보이스를 담당해 호평을 받았다. 한 번 사격공격이 가능한 그의 전용검은 랑그릿사보다 다용되었으며, 오프닝에서 키스신을 벌인 유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공식 설정상으로 그는 랑그릿사 3에 등장한 알테뮬러의 후손으로 되어있다.
랑그릿사 트리뷰트 (세가 세턴)
드디어 나오고 만... 98년에 랑그릿사 시리즈가 완결되자 마자, 나온 이른바 전 작품을 커플링해서 내놓은 통합 패키지. 텔레폰 카드가 특전으로 붙어있으며, 전연령이라는 표시와 전혀 맞지 않는 표지를 자랑하는 상품.
전 다섯 개의 작품을 저렴한 9800엔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건 새롭게 랑그릿사와 접해보려는 사람에게 실로 매력적이지 않을까. 하지만, 표지에 있는 히로인들이 전부 랑그릿사3의 히로인인건 어째서? 사지 않고 튕기다가 세턴의 몰락으로 구할 수 없게 되어 필자가 땅을 치고 후회하게 만든 패키지이기도 하다.
랑그릿사 4&5 파이널 에디션
99년에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발매된 랑그릿사 4&5의 합본 페키지. 시나리오가 크로스 오버되는 두 작품인 만큼 팬으로서 반가운 이식작이 아닐수 없다. 변경점은 하드 모드가 추가된 것으로 하드모드를 클리어하면 랑그릿사3의 오프닝은 물론, 숨겨진 그래픽을 볼수있는 특전이 있다. 특히 5의 하드모드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기에 비기를 쓰지 않으면 꽤 힘들다. 그외에 주목할 점은 시나리오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공략불가의 미소녀 부관 에밀리를 우루시하 사토시가 다시 디자인한 5탄의 그래픽으로 통일했다는 점. 양질의 이식작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실 5탄으로 종결되었다고해도 랑그릿사 시리즈가 계속 나와주기를 염원하는 팬들은 많았다. 그러나, 이후 랑그릿사 제작을 담당하고 있던 캐리어 소프트와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메사이어와의 불화로 결별을 선언하게 됨으로서 이 시리즈는 진정한 의미로 완결되고 말았다.
이후 메사이어에서 '랑그릿사 밀레니엄'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랑그릿사를 내어놓기는 했으나, 우루시하라 사토시와 캐리어 소프트가 만들지 않은 랑그릿사는 기존 팬들에게 인정받지 못했다. 대신 캐리어 소프트와 우루시하라 사토시를 영입해 아틀라스가 발매한 RPG <그로우 랜서>가 기존의 랑그릿사와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팬들을 흡수해 사실상 랑그릿사 시리즈의 뒤를 이은 시리즈로 인식되고 있다.
랑그릿사는 7년이라는 세월을 걸쳐, 꾸준한 퀄리티의 수작으로 발매됨으로서 화이어 엠블렘과 같이 판타지 SRPG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해왔다. 물론, 다른 RPG나 SRPG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비록 시리즈가 완결되어 이제는 고전 게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지금의 게임유저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게임성과 재미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아직 플레이 못하신 나이어린 유저들도 기회가 있으면 플레이 해보시기를 권하는 바이다.